숨결이 바람 될 때

출처 : 네이버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흐름출판

 

서울대 의대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필독서라길래 관심이 가던 도중, 서점에 있길래 구입.

저자인 폴 칼라니티의 인생 이야기.

의사로서 본인이 항상 해오던 일들을, 본인이 환자의 입장에서 겪으면 어떤 느낌일까.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나의 미래를 내가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나의 미래를 띵 하고 예측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욱 자료를 토대로하는 객관적인 미래에 가깝기 때문에 더 두렵지 않을까.

폴의 정신력도 대단하지만 아내의 정신력도 대단하다.

아내도 의사로서 남편의 상태를 알지만 정말 침착함을 잘 유지한다. 나 같으면 남편 앞에서는 항상 웃더라도 뒤에서는 오열하며 일상이 붕괴되었을 것 같다.

중학생 때 하던 게임 중에 지구멸망 50초전 이였나 비슷한 제목을 가진 비슷한 내용의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에서 사람들은 반복되던 현실을 포기하고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는 미친 행동들을 한다.

폴도 사실상 지구멸망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는데 폴은 일상을 계속한다.

특히 본문의 마지막장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학원에서 혼자 끄윽끄윽하면서 울었다. 나도 나중에 이런 마음일까. 부모님의 마음이 이럴까.

나에게 첫 눈물을 보이게 한 책.